국내 바둑 인구는 883만명이라는데

국내 바둑 인구는 883만명이라는데

국내 바둑 인구는 883만명이라는데

 

바둑 둘 수 있는 사람 883만명이라는데…

2023 바둑 국민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국민 158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가 바둑을 둘 줄 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전국민의 20%에 해당하는 883만명이 바둑을 둘 줄 안다고 결론을 내렸네요.

위에 표에서 보듯 최근 바둑 소재 드라마나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바둑에 대한 관심도는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바둑 인구는 1992년 36.3%에서 꾸준히 하락하여 2023년 2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1992년과 비교하면 바둑 인구가 약 2배 정도 줄어든 셈입니다.

바둑 인구는 줄었지만 바둑 경험은 크게 늘어 63.1%가 바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초등학교 방과후에 바둑이 들어간 효과로 보입니다.

바둑 소재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바둑에 대한 관심도 늘어 바둑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도 62.9%로 역대급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 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둑 배우고는 싶은데…

바둑에 대한 관심은 역대급이고 바둑을 배우면 두뇌개발과 노년기 취미생활에 좋다는 것도 알지만

바둑을 배우긴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바둑을 두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물어보기 어렵고, 지역마다 체육센터가 있지만 바둑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관심 있어서 찾아봤지만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 알지 못해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바둑 관련 정보는 어디서 습득하나?

TV와 유튜브를 통해 바둑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이 50%로 매우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출 빈도가 높은 TV와 유튜브,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나 교육이 필요할 것 같네요.

바둑은 전통적으로 서로 대면하여 두는 두뇌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직접 대국은 22%만 하고 나머지 78%는 온라인 대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이 시간과 장소의 한계가 없고 이젠 사람보다 뛰어난 AI와 대국도 가능하여 직접 대국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바둑대회를 축제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최근 바둑은 온라인으로 두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 바둑대회를 통해 오프라인 모임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바둑대회는 과거와 같이 순위를 가리는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모두를 위한 축제 분위기는 아닙니다.

바둑 대회 참가자 절반 이상이 빠른 대국, 바둑 외 이벤트와 부대행사, 대회 홍보, AI 활용, 이벤트 대회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소년 대회의 경우 바둑이 진행되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보니 먼저 끝나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일쑤입니다.

또한 동반한 부모님들도 무작정 기다리는 것 외에는 즐길거리가 없어 따분한 대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바둑 인구가 늘어날까?

현재 바둑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 상태이기에 제대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뭘해야 할까요?

바둑을 전담하는 기관은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있습니다.

한국기원이 프로들에 대한 관리와 보급사업을 하고 있고, 대한바둑협회는 아마추어 대회와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한바둑협회의 국가 예산이 0원 처리되는 등 바둑 인기와는 반대되는 행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바둑을 홍보하고 초보자를 위한 행사와 학습/교육 인프라를 증대시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있던 기관들에서 이를 잘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차라리 새로운 기관이나 잘하는 곳에 용역주는 것이 나을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러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돈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네요.

현재 바둑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 방과후에 바둑 과목이 있기 때문이죠.

향후 전국 학교 방과후에 바둑 과목을 설치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바둑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최근 늘봄학교에 바둑이 들어간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잘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둑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바둑 강의를 제공해야겠습니다.

바둑은 지루하고 따분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에 재미와 흥미있는 학습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경기시간 단축입니다.

이는 곧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적이고 전문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진입장벽이 높기에 이를 허물어주지 않으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죠.

기본 규칙만 배워도 재미있게 바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올드함을 벗고 대중성을 갖추기 위해선 문화 예술쪽에 노출 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드라마 소재로 바둑이 인기이기에 이를 지속하고 예능에서도 바둑두는 모습이 방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나혼자 산다에 나온 연예인이 바둑 고수이면 좋겠네요.

나아가 아육대에 바둑도 포함되면 좋겠습니다.

예산만 있으면 될 거 같은데 자잘하게 여기저기 쓰지말고 모아서 한방에 팍 쓰면 좋겠네요.

사실 바둑 관계자라면 위에서 지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부디 바둑정책도 새롭고 바르게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란 신진서 보유국입니다^^

신이라 불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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