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미국 좀비 물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2%로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1%보다 0.1% 높은 수치입니다.
작년말부터 3% 초반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월비 상승률은 0.4%로 시장예상치와 같았지만 1월보단 0.1% 상승했습니다.
전월비 상승률이 작년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리가 동결된 이후 그동안 억눌렸던 물가들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계속 하락했던 유가가 올라가고 있고 집값이나 물건 가격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3월 금리인하설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지요.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비 3.8% 상승하며 시장 예측인 3.7%보다 높았습니다.
작년 11월부터 하락세가 둔화되어 2개월에 0.1%씩 낮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안에 2% 진입은 어려워 보입니다.
전월비 근원 CPI는 0.4% 올라 예상치인 0.3%보다 높았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작년 11월 이후 매월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리인하는 빨라야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물가가 현재수준을 이어간다면
6월보다 늦게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하 횟수를 줄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1.6%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 1.1%를 0.5%나 초과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입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물건 가격이 오르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줍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주기에 물가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월 전월비 생산자물가지수는 0.6%로 23년 9월 이후 최고 상승폭입니다.
수치만 보면 작년말 불황에서 다시 호황으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3월에도 물가가 현 수준으로 오른다면 6월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0% 올라 시장 예상치 1.9%를 넘었습니다.
작년 12월 2%를 기록한 이후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월비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보다 높았습니다.
그나마 전월 0.5%보단 낮아졌네요.
2월 물가지표 중 전월대비 가장 많이 낮아진 수치입니다.
2월 전월비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2월 전월비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그동안 유가하락으로 물가가 잡혔는데 다시 유가가 오르고 식료품 가격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2% 물가 달성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시장은 견고한 모습입니다.
마치 6월 금리인상을 당연시 여기는 모습인데요. 월가가 그대로 받아줄지 지켜봐야겠네요.
우리나라도 2월 물가 올랐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