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좀비 물가

다시 살아나는 좀비 물가

다시 살아나는 좀비 물가

 

우리나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작년 11월과 12월에 잠깐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계속 상승세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됩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6% 올라 작년 추석 이후 8개월 연속 상승 중입니다.

특히 올해들어 매월 조금씩 더 오르고 있네요.

유가와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입니다.

농림수산품은 1.3%나 올랐고, 산업용도시가스도 2.6%나 올랐습니다.

서비스 등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네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되는 농산물 가격을 잡지 못하면 물가 잡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유가는 사실상 100%로 수입으로 우리가 통제하기 어렵기에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죠.

농산물 가격 상승은 음식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음식가격 상승은 서비스 가격에 영향을 주기에 당분간 서비스 물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유가도 공산품 가격을 자극하기에 통제가 필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나라도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을 논의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빨리 금리동결을 한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복기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국 3월 소매판매지수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경기가 너무 좋다는 것을 안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이상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어 전문가들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였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나아가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 수치가 4%나 증가하였습니다.

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야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할텐데 오히려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금리인상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6월 금리인하설도 물건너갔고 9월 금리인하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올해 금리인하가 없거나 오히려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1분기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충격을 받고 연일 하락 중입니다.

금리가 인하되어야 저금리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등 돈이 돌텐데 그 시점이 미뤄지니 초조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현재 주가는 고점대비 20% 이상 빠지고 있네요.

저도 20% 이상 물렸습니다 ㅠㅠ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금리하락은 커녕 금리상승의 증거로 활용되다보니 주가가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3월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나오는데 제발 부디 월가 예상치 정도만 나와줘도 고마울 것 같습니다.


9월 금리인하도 어려워 보입니다만…

금리인하 9월로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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