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5% 넘을까?

미국 3분기 성장률 5% 넘을까?

미국 3분기 성장률

미국 3분기 성장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4.7%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 3분기 GDP 성장률을 5.4%로 예상하고 있으며, S&P 글로벌은 5.6%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6%로 미국의 1/9 수준이네요.

분명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우리나라보다 2%나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GDP 성장률이 5%대라니 믿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과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네요.

 

미국 성장률 급등의 원인

① 충분한 일자리

미국의 실업률은 4%를 넘지 않는 등 완전고용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원하면 바로 취업하여 급여를 받으니 소비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은 올 3분기 GDP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소비자 지출이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② 대규모 정부 지출

미국은 친환경 산업과 제조업 시설 유치를 위해 수백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통해 무기지출도 늘렸습니다.

정부가 돈을 풀자 미국 제조업이 살아났습니다.

정부 지출로 인해 올 3분기 GDP 성장률을 0.6%포인트까지 끌어올렸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성장률과 같은 수준으로 엄청나게 돈을 찍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3분기 미국의 무역 적자가 급감도 GDP 성장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분기 성장률 전망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서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지출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너무 늘어나 투자가 어렵고, 은행 역시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올 4분기에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은 올 4분기 성장률이 1.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3분기 성장률의 1/3 수준입니다.

3분기 성장률 정점을 찍고 바로 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5%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때 저축해둔 자금은 이제 소진됐고 높은 대출금리로 소비 여력은 대폭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탕감해주려던 학자금 대출도 10월부터 다시 상환이 시작돼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4분기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등 악재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준의 계획은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업이나 가계가 긴축하여 경기가 침체되고 이로 인해 물가를 잡는다는 발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지 않자 기준금리를 계속 올렸고, 현재 5.5%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입니다.

연준은 소프트랜딩을 염두한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에 다른 방안을 모색할 시점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면 경기 침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과 파산, 부도 등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의 침체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과 가장 달라진 점은 기준금리 인상 초기에 연준은 경기 침체를 외쳤지만 시장은 소프트랜딩을 주장하였고,

지금은 반대로 연준이 소프트랜딩을 주장하고, 시장은 경기 침체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초기엔 파월의 연준이 이겼는데, 지금은 시장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어느쪽에 붙어야 유리할까요?


잘나가는 미국도 불황의 그림자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불황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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