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은 다 계획이 있구나
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미국 금리는 작년 7월 5.5%를 찍은 후 5연속 동결되었습니다.
빠르면 올해 초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였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아 1분기 금리 인하 전망은 무산되었지요.
이에 파월은 올해말 금리를 4.6%로 예상했는데 0.25%씩 3회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발언했습니다.
결국 모두가 주목하는 것은 인하 시점입니다.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7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이를 종합하면 하반기엔 무조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인하 속도와 폭입니다.
파월은 기존 연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을 했지만 언론에선 기존보다 인하 속도와 폭이 약해질 것이라는 평입니다.
이는 다시 오르고 있는 물가 때문인데요.
오히려 올해 들어 물가지수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이며 연준 목표 2%를 앞두고 3%대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습니다.
향후 물가지수가 꺾이지 않는다면 파월이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늦출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파월 발표를 보면서 과거 매에서 이젠 완전 시장 비둘기가 된 것처럼 느껴지네요.
우리나라 금리인하 시점은?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우리나라와 2% 금리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금리 인하를 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물가지수가 2%대를 유지하고 경기가 불안하다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물가지수는 여전히 3%대이며 고용률도 탄탄하여 당장 인하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참고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훨씬 빨랐지만 인상폭이 낮다보니 인하시점이 미국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 수준의 금리가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미 국민들은 현재 금리수준에 익숙해졌다는 것이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11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억눌렀던 대출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높은 금리 수준에도 계속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기에 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증가를 무시할 순 없을 것입니다.
즉 대출 때문에 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전문가들도 증가하는 가계대출로 인해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대출이 줄고 고용률도 떨어지며 물가도 잡히는 등 시중에 돈줄이 말라야 정부에서 맘 놓고 금리 인하를 할텐데
이런 조짐이 명확하지 않으니 미국 상황을 참고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급한 것이 물가 안정인데 고기보다 비싼 과일과 농산물 가격을 잡고 유가 상승에도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