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8%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는 7월 2.3%로 연속 하락하다가 8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 중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는 10개월 연속 동결 중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 분석
올 여름부터 크게 오른 석유류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어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이 여름부터 이어지고 있네요.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7월 -25.9%, 8월 -11%, 9월 -4.9%, 10월 -1%대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9월과 비교했을 때, 석유류 가격은 1.4%, 휘발유는 0.6%, 경유는 1.8% 올랐습니다.
결론은 석유류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소비자물가가 2%로 내려오긴 어려워 보입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올랐습니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13.5% 올랐고, 신선과실 물가는 1년 전보다 26.2% 오르며 전달에 이어 20%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일 가격이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을 먹는 상황입니다.
사과(72.4%)와 상추(40.7%), 파(24.6%), 토마토(22.9%), 귤(16.2%)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식당에서 채소가 사라졌습니다.
한편, 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0.1% 하락했는데 특히 한우 가격이 많아 떨어졌습니다.
의류 및 신발 물가는 1년 전보다 8.1% 올랐고, 우유도 1년 전보다 14.3% 올랐습니다.
우유가 올라서인지 아이스크림도 15.2%, 빵도 5.5% 등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9.6% 올랐네요. 최근 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올랐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올랐습니다.
가장 오른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했는데도 3.6%가 올랐기에 사실상 소비자 물가를 2%로 잡는다는 것은 어려워보이네요.
정부는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석유류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김장철이 돌아오기에 농수산물 가격도 쉽게 안정화되긴 어려워보이네요.
먹거리 물가가 1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다음달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하락할 것 같진 않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우리나라 개인소비지출입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이에 소비지출도 계속 줄어든다면, 경기가 침체될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미국에서 전문가들이 금리인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늦췄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금리인하 시기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기에 고금리 고물가를 버틸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미국도 3연속 기준금리 동결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은 마무리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