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2월 소비자물가지수 3.2%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아쉽게도 2%대로 떨어지진 않았네요.
여전히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7%나 높았고, 특히 농산물은 같은 기간 15.7%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사과(54.4%), 토마토(45.8%), 파(45.6%), 배(33.2%) 등이 크게 올랐고, 마늘(-11.1%), 양파(-9.0%), 무(-11.5%) 등은 하락했습니다.
티셔츠(10.4%), 아이스크림(15.4%), 빵(5.3%), 휘발유(2.4%) 등이 올랐고 경유(-14.5%), 등유(-10.3%) 등은 크게 하락했네요.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9.7% 상승했는데, 전기료는 13.9%, 도시가스는 5.6%나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지난 9월(3.7%)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보다 2.8% 올라 두 달 연속 내림세입니다.
12월도 여전히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고 에너지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농산물 가격만 안정되면 2%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는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입니다.
공공요금은 내년도 올해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기에 물가를 잡는 것이 쉽진 않아보이네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마감되었습니다.
한은 목표치인 2%대 달성은 실패했지만 나름 선방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3.4%,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4.0% 상승했네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9%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같은기간 6.8%나 올랐습니다.
올해 그나마 3.6%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류 가격이 11%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기·가스·수도가 올해 20% 올라 물가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기후문제로 신선식품도 많이 올랐습니다.
문제는 내년 물가지수입니다. 올해처럼 하락하는 모양이 되면 좋겠지만 쉬워보이지 않네요.
사상 최대 가계부채와 부동산PF 위기 속에 쉽게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면서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결국엔 내년이 더 힘들수도 있다는 것인데 안전벨트 꽉잡고 대비하기길 바랍니다^^
올해 물가때문에 힘드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