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레이션 정리와 내년 물가 전망
올해 물가 정리
12월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되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것으로 12월엔 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기대인플레이션 전망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으로 12월엔 3.9%를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로 볼 수 있겠네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을 확인하면 내년엔 올해보다 물가가 약 0.7%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물가는 3%대에서 왔다갔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물가 전망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가 치솟던 당시, 국내의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이 동결되면서 미국과 유럽에 비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빨강색 부분)이 더 낮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천연가스 문제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여 물가가 10%이상 올랐는데 에너지 비용이 안정되자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시키면서 물가를 조절했기에 내년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면 더 이상 물가가 낮아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결국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3%대에서 2%대로 내려오는 것이 매우 길고 오래갈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은 총재도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표명하기도 했지요.
거기에 부동산 PF 문제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부채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금리 인하의 길은 멀고 험난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물가상승률을 전망해보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침체, 미국 소비 위축 등 글로벌 경제의 성장동력이 멈추고 있어 원자재 등 외부적인 물가 요인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로 가계부채, 부동산 PF, 부동산 경기 침체, 수출 부진 등의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올해보다 힘든 내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으로 보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글로벌 상황이 크게 작용해 현 수준보다 낮아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물가상승률은 금리 인하와 관련되기에 중요하며 인하 시점에 따라 다시 물가가 오를 수도 있고, 경제가 활성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내년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점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어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태영건설 사태가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태영건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 신청했습니다. 후폭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