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올랐다

 

우리나라 2월 소비자물가지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1%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2.8% 상승으로 드디어 2%대를 달성했다고 좋아했는데 잠깐 머물다 3%로 가버렸네요.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작년 11월 -0.6%를 찍은 후 매달 상승하여 2월엔 0.5%나 증가했습니다.

작년 8월이후 계속 하락하던 추세가 이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은 신선식품지수 때문입니다.

작년 여름 이후 이상기후로 과일과 채소의 작황이 매우 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파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20.0% 올라 1월 기준 2011년(21.6%)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41.2% 올라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겨울엔 귤(78.1% 상승)도 못 먹고 지금은 딸기(23.3% 상승)도 비싸서 못먹는 수준입니다.

더욱 사과(71% 상승)는 삼겹살보다 비싸네요.

이외에도 신선채소는 12.3% 올랐고 신선어개(수산물) 역시 1.4% 올랐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하락했던 석유류의 가격도 75.97달러에서 80.56달러로 80달러를 넘어오르고 있습니다.

직접 먹고 사는 물가가 오르기에 국민들은 3% 상승 수치보다 높은 물가 상승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미국도 다시 물가가 오르는 모습이라 코로나 때 억눌린 물가 부분이 상승하면서 전체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우리나라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작년대비 2.6% 올라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농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기에 이를 제외하니 2%만 상승하였네요.

본격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자 정부에서 컨트롤타워까지 만들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과일값을 잡기위해 수입과일 만다린, 두리안 등의 관세를 내리려는 방침까지 마련했지만 신토불이죠~~

결국 정부에서 기업들을 압박하여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위주로 과일과 수산물 등에 대한 특별할인 이벤트 행사가 빈번한 것도 이런 영향이 있기 때문이죠.

마트도 오픈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가 들쑥날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으며 그동안 억제했던 공공요금 상승 등 시장이 감수해야할 충격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1년 넘게 지속해온 금리동결을 더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5%로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등에 영향을 주기에 동결기간이 늦춰질수록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부동산 불황으로 건설사들이 파산하는 등 부동산PF 문제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리인하가 무엇보다 절실하지만 물가가 견고하니 금리인하 시점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6월엔 금리인하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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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도 오르고 있네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 지수 발표